
지난 포스팅에 이어 생환가방 구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생환가방은 평상시 휴대하며,
재난 시 피난처나 집 등으로 무사히 복귀하기 위한 목적의 가방입니다.
생존가방이 아닌 귀환용 가방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기본 구성품
● 일상 가방
평소 가지고 다니는 백팩이나 숄더백 등으로 충분합니다.
택티컬 백이나 등산용 가방처럼 튀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마스크, 방독면, 손수건
화재, 유독가스, 전염병 대비용.
※주의 : 화재 시 일반 마스크 착용은 산소 부족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은박 비상담요 (스페이스 블랭킷)
은색 비닐 재질로 보온 및 단열 효과 탁월.
햇빛 반사로 조난 신호를 보낼 수 있고, 천막, 매트 대용 등 다용도 사용 가능.
● 생수 (500ml)
대피소까지의 이동 중 최소한의 수분 보충용.
여유 공간이 있다면 2통도 추천됩니다.
● 비상식량
이동 중 열량 보충과 사기진작용.
초콜릿, 에너지바, 사탕 등 가볍고 당분이 높은 제품이 적합.
선택 구성품
● 의약품
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등 기본 알약
밴드, 연고, 알콜스왑 또는 아이오딘 소독제
● 멀티툴
칼, 드라이버, 병따개, 가위 등 다기능 도구.
작고 튀지 않는 형태가 좋습니다.
● 보조배터리
하루 5000mAh 용량이면 충분.
사용 전 정기적으로 (1~2주에 한 번) 충전 필요.
● 호신용품
후추 스프레이 추천. 단, 사용법 숙지 필수.
셀카봉 등 일상적 물품을 호신용으로 전환할 수도 있음.
● 노트와 펜
연락처, 구조요청 메시지, 위치 기록 등 다용도 사용 가능.
● 우산 또는 우의
양손이 자유로운 우의가 특히 좋습니다.
비상시 깔개, 보온대용 등으로 활용 가능.
● 이어폰 / 라디오
스마트폰 라디오 수신용으로 이어폰 필수.
별도의 휴대 라디오도 재난정보 수신에 유용.
● 비닐봉지
짐 수납, 방한용, 산소 대용품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
● 테이프
지혈대, 수리용, 고정용 등 만능 아이템.
참고를 위하여 제가 직접 가지고 다니는 생환가방용 물품을 소개해드립니다.


카드칼. 다이소에서 구매함.

비상식량 : 에너지바, 사탕, 커피믹스
커피믹스는 의외로 고열량에 카페인이 있어서 각성효과를 볼 수 있어요.

생수 500ml

노트와 펜

노트에는 제 나름대로 정리한 생존규범이 적혀있어요.

터보라이터

포켓티슈

작업용 장갑

라디오 수신용 이어폰

전기 테이프

마스크와 마스크 끈 (KF94는 아니에요.)
화재발생시 마스크는 산소부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사용하기 보단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해야 해요.
만일 화재가 발생했다면 마스크에 물이라도 묻히는게 좋아요.

호루라기와 키체인 멀티툴 (둘다 다이소 구매)

키체인 멀티툴에는 나이프와 드라이버, 병따개가 포함되어 있어요.

플라이어형 멀티툴

뒤집어서 펼쳐주면 플라이어

그대로 쓰면 멀티툴. (칼, 드라이버, 톱 등이 있어요.)

휴대폰 충전용 보조배터리

호신용 3단 셀카봉

은박담요 (스페이스 블랭킷)

담요 안에는 알콜스왑하고 타이레놀 하나가 있어요.

다 모아보면 이렇고, 작은 물건들은 지퍼백에 수납해요.

그럼 이렇게 끝.
실질적으로 제 생환가방도 많이 부족한 편이에요.
손전등, 현금, 지도 등이 빠져 있어서 꽤 불안한 느낌이 있죠.
물론 손전등과 지도정도는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제외하긴 했지만
없어서 못쓰는 것보다는 있는데 안쓰는게 나으니까요.
생환가방은 내가 가장 안전한 장소로 돌아가기 위한 도구입니다. 무리하게 많은 것을 담기보다,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것들을 준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이 여러분의 안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