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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틀리기 쉬운 맞춤법 시리즈 - 5. 웬과 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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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기 쉬운 맞춤법 시리즈 5편

"‘웬’과 ‘왠’ 정확하게 구분하기"

국어를 사용할 때 자주 헷갈리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웬’과 ‘왠’입니다.

소리도 비슷하고, 문장에서 얼핏 보면 둘 다 어울리는 것 같아 혼란스럽죠.

오늘은 이 두 단어의 정확한 뜻과 사용법을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웬’ : 뜻밖의, 어떻게 된, 무슨
‘웬’은 ‘어떠한’, ‘뜻밖의’, ‘무슨’의 뜻으로 쓰입니다.
‘웬일이야?’, ‘웬 놈이냐?’, ‘웬만하면’, ‘웬걸’과 같은 표현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예시
웬 바람이 이렇게 불지? → (뜻밖의 바람)
웬 소리야, 지금? → (무슨 소리야?)
웬 일인지 오늘따라 조용하네.

쉽게 외우는 법 :
어떻게 된 거야?’ 라는 문장을 떠올려 보세요

‘웬’은 이 표현과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예) ‘웬 사람이야?’ = ‘어떻게 된 사람이야?’

2. ‘왠’ : ‘왜인지’의 준말
‘왠’은 ‘왜인지’의 줄임말입니다.

이유를 추측하거나 설명할 때 사용합니다.

늘여 썼을 때 어색하지 않으면 ‘왠’이 맞습니다.

예시
왠지 오늘은 일이 잘 풀릴 것 같아. → (왜인지 모르게)
왠지 기분이 꺼림칙해. → (왜인지 모르게)

틀린 예시
❌ 웬지 오늘 느낌이 이상해.
✅ 왠지 오늘 느낌이 이상해.
(‘왜인지 오늘 느낌이 이상해’가 자연스럽죠?)

3. 주의해야 할 표현
웬지는 틀린 표현입니다. ‘왜인지’의 줄임말은 ‘왠지’가 맞고, ‘웬지’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웬만하다는 ‘우연만하다’의 준말로서 고유어 표현이며, ‘왠’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예) 웬만한 일로는 흔들리지 않는다.

핵심 정리

구분 의미 예시
어떠한, 뜻밖의, 무슨 웬일이야?, 웬 사람이야?
왜인지 (줄임말) 왠지 불안하다, 왠지 끌린다
웬지 ❌틀린 표현 사용하지 말 것



비슷한 소리지만 전혀 다른 뜻을 가진 ‘웬’과 ‘왠’.

글을 쓸 때 의미를 떠올리며 사용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웬지’가 아니라 ‘왠지’, 뜻밖의 상황에는 ‘웬’을 써주세요.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글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통을 더욱 명확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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