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생활 팁 - 행군
필자는 2014년에 전역한 민방위 아저씨지만 막내사촌이 24년에 입대를 하면서 군대 생활에 대한 팁을 몇가지 적어보려합니다.
행군.
군생활을 통틀어서 가장 많이 한 훈련으로 꼽습니다. 대표적인 유격과 혹한기의 경우에도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죠. 행군할 땐 방탄모랑 총, 그리고 군장 등을 들면서 최소 10키로에서 20키로의 무게를 들고 움직입니다.
예 겁나 무겁습니다.
전투화는 어찌나 무겁고 딱딱한지 걷다보면 힘듭니다.
보통 50분에서 1시간 걷고서 10분 정도 쉬는데 꼭 쉴때 양말을 갈아신어주고 발을 잘 주물러주세요. 마사지해주세요. 그래야 덜 아파요.
여름철을 제외한 계절일 경우 걷는동안 덥다고 옷을 다 풀어헤치면 급격하게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가볍게 전투복 지퍼만 조금 내려줘요.
사전에 미리 바늘과 실을 준비해주세요. 쉬는 시간에 물집이 났다면 바로 물집에 바늘을 통과시켜서 물집의 물을 실로 빼내주세요. 물론 그 이후 꼭 의무대 방문해서 소독받으세요.
만일 전투화가 헐렁하거나 신발 안쪽에서 발이 미끄러진다면 깔창과 양말을 통해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주세요. 발과 전투화 사이의 마찰로 인해 물집이 잡히는거에요. 가능하다면 지금보다 한 사이즈 작은 동기와 선후임에게 부탁해서 전투화를 바꿔신으세요. 또 전투화끈을 최대한 조여두는 것이 좋아요. 다만 혈액순환은 될 정도로만 해주세요.
무릎 들며 움직이세요. 발을 끌면 아까 얘기했듯이 마찰이 나서 물집 금방 잡혀요.
물 마실때는 수통 뚜껑만큼만, 그리고 가글을 하고 마셔요. 물을 자주 마시면 중간보급이 없는 한 금방 떨어지게 되요. 짧은 시간내에 많이 먹으면 좋지 않아요. 비슷한 얘기로 사탕이나 젤리 먹으면서 다니면 당 보충은 되지만 갈증나서 목말라요. 적당히 먹어요.
어 그리고 만일 가능하다면 포카리스웨트 분말 구비해두세요. 제일 유용해요.
겨울철이라면 보온에 대해 신경쓰세요. 걷다보면 더워요. 살짝 추운 정도의 전투복으로 입고, 만일을 대비하여 야상이나 깔깔이는 군장에 넣어둬요. 대신 귀도리랑 장갑은 필수. 핫팩도 좋아요.
훈련전에, 출발전에 가능하다면 군장 어깨끈을 균형있게 조정하고 어깨쪽에 잘 안쓰는 수건이나 천 같은거로 덧대줘요. 어깨가 덜 아파요.
중간중간에 열량보충 해줘요. 초콜릿바, 사탕 등이 있다면 꼭 먹어요. 소대원들이 같이 있다면 나눠먹으면서 얘기하면 더 좋아요.
요약
휴식시간 활용 : 양말 꼭 갈아신고 마사지 해주기
체온과 보온 관리 : 덥다고 옷 다벗지 말고, 춥다고 옷 다 껴입지 말기.
물집 예방 및 대처 : 뚜벅뚜벅 걷고, 만일 물집낫다면 바늘과 실로 물집의 물만 빼주기. 그리고 반드시 소독!
전투화 조정 : 전투화 끈으로 혈액순환이 될 정도로만 꽉 조이기. 헐렁하다면 깔창과 양말 보강.
무릎들며 걷기 : 마찰방지를 위해 무릎 들며 걷기.
물은 조금씩 먹기 : 물 보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수통 뚜껑만큼, 가글하며 마시기.
군장 어깨끈 조정 : 평소에 군장 어깨끈 조정해두고, 어깨끈 위치에 수건 넣어두기.
열량 보충 : 초콜릿바, 빅팜 같은 간식 챙겨두기.
그리고 반드시 상태가 이상하다면 분대장, 소대장님에게 보고해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요.
이겨낼 수 있다는 점은 개개인마다 달라요. 몸 다치지말고 건강히 전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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